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바로 마늘입니다. 다진 마늘부터 통마늘 구이까지 쓰임새가 정말 다양하지만, 요리할 때마다 가장 귀찮고 힘든 과정이 바로 ‘마늘 까기’입니다.
맨손으로 하나하나 까다 보면 손톱 밑이 아리고 매운 냄새가 며칠씩 가기도 합니다. 오늘은 힘들이지 않고, 손에 냄새 배일 걱정 없이 후다닥 해결할 수 있는 마늘 쉽게 까는 법 3가지를 상황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소량일 때는 ‘전자레인지’가 최고입니다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요리 직전에 마늘이 몇 알 필요할 때 쓰면 좋은 방법으로, 단 20초면 껍질이 알아서 벗겨집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통마늘의 뿌리 부분(밑동)을 칼로 살짝 잘라냅니다. 그리고 접시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20초 정도 돌려줍니다. (마늘 양이 많다면 30초~40초) 꺼내서 마늘의 윗부분을 살짝 누르면, 알맹이만 ‘쏙’ 하고 튀어나옵니다.
원리는 마늘과 껍질 사이에 있는 수분이 전자레인지 열에 의해 증발하면서 부피가 팽창해 껍질과 알맹이 사이를 벌려주기 때문입니다. 단, 너무 오래 돌리면 마늘이 익어버릴 수 있으니 시간 조절이 중요합니다.
2. 많은 양을 깔 때는 ‘물에 불리기’
김장을 하거나 마늘 장아찌를 담그는 등 대량의 마늘을 까야 할 때는 전자레인지보다는 물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마늘을 쪽을 나누어 통에 담고, 미지근한 물을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부어줍니다. 이 상태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방치해 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마늘 껍질이 물을 먹어 흐물흐물해지는데, 이때 손으로 살짝만 문지르거나 과도로 끝부분만 건드려도 껍질이 미끄러지듯 아주 쉽게 벗겨집니다. 손이 매운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고무장갑을 끼고 쓱쓱 비벼주기만 해도 껍질이 대부분 제거됩니다.
3. 도구를 활용한 ‘밀폐 용기 흔들기’
전자레인지도 없고 물에 불릴 시간도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스테인리스 볼이나 뚜껑이 있는 튼튼한 밀폐 용기, 혹은 텀블러를 준비합니다.
마늘의 밑동을 제거한 후 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약 20초 동안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어줍니다. 마늘끼리, 그리고 용기 벽면과 부딪히는 마찰력에 의해 껍질이 벗겨지는 원리입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껍질도 잘 벗겨지지만, 팔이 좀 아플 수 있고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4. 깐 마늘 보관하는 방법
이렇게 힘들게 깐 마늘을 그냥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곰팡이가 생깁니다. 오래 보관하려면 밀폐 용기 바닥에 설탕을 1cm 정도 깔고, 그 위에 키친타월을 깐 뒤 마늘을 올려두세요. 설탕과 키친타월이 수분을 흡수해 주어 싱싱함이 훨씬 오래 유지됩니다. 혹은 다진 마늘로 만들어 냉동실에 얼음 트레이를 이용해 소분 보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상황별 마늘 쉽게 까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당장 찌개에 넣을 몇 알이 필요하다면 전자레인지를, 주말에 날 잡고 많은 양을 까야 한다면 물에 불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제 아린 손가락 부여잡고 고생하지 마시고,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스마트하게 요리하시길 바랍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영양소가 파괴되나요?
손에서 나는 마늘 냄새는 어떻게 없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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